이번 여행지는 전북 부안을 택했다. 자주 가기가 쉽지 않은 전라도 여행이라 일부러라도 강하게 추진했다. 어쩌면 여유가 되었다면 좀 더 남쪽을 택했을 지도 모르겠다. 거리가 멀었던 만큼 오며가며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도착지에서 느낀 설렘은 그것을 무마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감동 그 자체였다. 이곳 저곳에서 찍은 사진으로 그 감동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 싶다.
저멀리 하늘과 땅이 만났다. 김제평야의 지평선..
이번 여행의 최고의 수확은 망해사로 향하는 길이다. 이처럼 거침없이 트인 길을 지금껏 보지 못했다. 702번 지방도로.
망해사에서 바라본 낙조.. 날씨가 흐려 조금 아쉬웠다.
삼성각에서 내려다본 망해사 전경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의 망해사.. 왠지 쓸쓸하게 느껴지는 장면이다.
망해사와 조금 떨어진 전망대에서 본 망해사 앞 바다 전경
망해사를 벗어나는 길
이른 아침 능가산 내소사를 향하는 전나무 숲길.
내소사의 건축물은 상당히 운치가 있다. 앞에 보이는 나무는 산수유.
접사로 가까이서 찍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ㅎ
발길이 닿는 곳마다 저렇게 돌멩이를 쌓아 두었다.
관음봉 가는 길에 내려다본 내소사 전경
관음봉에서 내려다본 곰소항 앞 바다. 바다 건너편이 선운산 도립공원이고 바다 중앙에 나무에 살짝 가려진 부분이 죽도.
관음봉에서 재백이고개 방면으로 바라본 풍경
관음봉에서 내려오는 길에 발견한 부안호의 줄기 일부. 저 곳 너머에 직소폭포가 있다. 가보진 못했다. ㅠㅠ
관음봉과 관음봉 사거리 사이의 길 일부. 이 사진만 보면 편한 코스처럼 보이지만 다른 코스는 난리도 아님.
관음봉에서 내려가는 중턱에서 바라본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전경. 정말 좋은 곳에 자리잡은 마을 같지 않은가.
내소사로 들어가는 길 입구 쪽 마을이름이 원암마을이다. 저기 멀리보이는 봉우리가 관음봉.
전북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에 위치한 곰소염전.
걸어가고 있는 아저씨를 좀 더 자세히 찍으려 했으나 Zoom 이 안된다 —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른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개암사. 내소사에 비하면 많이 한적한 편이다.
개암사 대웅전 앞에 핀 목련. 근데 저거 목련 맞나? —
개암사 들어가는 길 좌측에 접해 있는 개암제. 문득 우리나라 사찰은 참 좋은 곳에 자리잡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암사 들어가는 길 개암로. 어딘가로 향하는 길은 이만큼 고즈넉하다.
이제 다음 여행지를 어디로 정할지.. 설렌다.